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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은밀한 항문질환 ‘치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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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킴짜르트 작성일 19-05-10 14: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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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경희의 건강이야기]
쉽게 풀어보는 은밀한 항문질환 ‘치질’의 모든 것

치질(치핵)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매년 60만 명 이상에 달합니다. 치질은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조직들이 늘어져서 발생합니다. 치질은 참기 힘든 통증과 출혈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항문질환이라는 특성 때문에 잘 드러내지 못해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질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치질은 어떤 질환인가요?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며, 덩어리가 잡히는 치핵, 찢어지는 치열, 염증 길이 열리는 치루, 고름집이 잡히는 농양, 가려운 증상의 소양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핵을 치질이라고 혼용하기도 합니다.

치핵은 무엇인가요?

항문에 분포하는 혈관은 배변시 쿠션 역할을 하는데, 이런 혈관 쿠션이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르는 것을 치핵이라고 합니다.

치핵은 크게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눕니다. 외치핵은 치상선이라는 항문과 직장의 경계 바깥에 생긴 치핵을 말합니다.

외치핵은 항문과 직장의 경계인 치상선 바깥에 생긴 치핵으로, 평상시에도 만져질 수 있으며, 붓기, 통증, 불쾌감 등의 증상이 있고 위생 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치핵 속의 혈액이 굳으면 상당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치핵은 치상선 안쪽, 즉 항문 내 깊은 곳에서 발생한 치핵으로, 선홍색의 출혈을 일으키며 배변 시 밖으로 돌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항문으로 튀어나온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라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인간의 직립으로 인해 직장 정맥의 압력이 상승하는 것이 유력한 근본적인 원인이며, 특히 항문압 상승 (장시간 배변, 오래 앉아있는 직업 등), 복압 상승 (임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밖에 만성 변비, 설사, 유전적 요인, 설사제나 관장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장 기능 이상 등도 유발 요인이 됩니다.

치핵 증상은 무엇이며, 암으로도 악화될 수 있나요?

주요 증상은 배변 시 출혈 및 돌출, 항문 가려움증과 통증입니다. 또 항문 주위에 종물(덩어리)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치핵은 암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치핵 증상 중 특히 출혈은 대장암이나 용종, 게실염, 염증성 장질환 등 기타 소화기 질병의 증상과 유사합니다. 때문에 치핵 증상이 있을 때 절대 자가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경미한 증상은 충분한 섬유질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변을 부드럽게 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통해 과도한 배변 긴장을 없애주면 치핵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돌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좌욕도 역시 중요합니다. 하루 2~3번, 5분 동안 미지근한 물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통증과 부종이 1주일 이내에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정도가 낮은 치핵은 수 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보존적 요법에 실패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나절 가량 입원해 전신 마취나 부분 마취(척추 마취) 후 이뤄집니다.

치료법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치핵 치료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때문에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료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결찰(고무밴드)’ 치료는 배변 시 튀어나오는 내치핵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고무 밴드로 치핵을 감아 혈액 공급을 막습니다. 그러면 며칠 내에 부위가 떨어지고, 상처는 1~2주 내에 아뭅니다. 이러한 치료는 종종 약간의 불편감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사와 응고’ 치료는 돌출되지는 않았지만 출혈이 있는 환자에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치료에 따른 통증이 적지만, 재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치핵 절제술’은 치핵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절제술은 △외치핵에서 반복적으로 혈전(피떡)이 발생한 경우 △내치핵 치료가 실패한 경우 △돌출된 치핵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지속적인 출혈이 있는 경우 필요합니다. 단, 수술 후에는 통증이 있고 적은 확률이지만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 치질 치료법에는 △냉동 치료 △응고술 △직류 전기 소작술 등이 있습니다. 냉동치료는 20여 년 전 부터 시행됐습니다. 치핵을 얼려서 치료해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현재는 별로 권하지 않는 치료법입니다.

응고술과 직류 전기 소작술은 치질을 축소시킬 수 있지만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응고술과 직류 전기 소작술은 치질을 축소시킬 수 있으나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현재 치질의 수술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대장항문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질 수술 후 좌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루 2~3회, 특히 배변 후 온수로 좌욕을 합니다. 좌욕 물의 온도는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서 주의해야합니다. 대중목욕탕의 온탕 정도인 약 40도가 적당합니다. 좌욕시간은 5분 정도가 좋습니다. 물을 끓이거나 생리식염수 등 소독된 물일 필요는 없으며 소독제, 버섯 진액 등 첨가물을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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