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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수백 개의 로스트 미디어를 만들어 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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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자 작성일 24-06-24 13: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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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은 헐리웃 메이저 영화사 중 필름 보관에 제일 적극적이고, 또 성과를 거둔 곳이었음.

 

다른 제작사들이 이제 돈 안 되는 필름은 파기하는 걸 당연히 여길 때 그 흐름에 동참하지 않았고

추후 돈이 되거나 가치가 생길 것이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 (당시 기준)듣보잡 영화 필름까지도

가능한 박박 긁어 모아서 안전한 창고, 일명 '볼트 7'에 보관했음.

 

 

 

 

 

 

 

 

 

그런데 1965년, 영화 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꼽히는 '1965 MGM 볼트 화재'가 일어났음.

 

이 화재로 볼트 7은 잿더미가 되었고, 

인명 피해는 기록에 따라 0명 혹은 사망자 1명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MGM이 그때까지 영끌해서 모은 필름이 말 그대로 '전부 다' 타버렸음.

화재 현장에서 건진 필름이 0개, 살아남은 필름이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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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재로 불탄 '유일한 필름 원본 혹은 사본'만 수백 개로 추정되며

수백 편의 영화가 한 순간에 로스트 미디어가 되었음.

저 때 잿더미가 된 필름 중에는 미국의 로스트 미디어 영화 헌터들이

지금도 미친놈처럼 찾아 헤매는 LONDON AFTER MIDNIGHT같은 명작들도 있음.

 

운 좋게 어디 다른 데 처박혀 있던 필름이 발견된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한 방에 수백 편의 로스트 미디어를 만든, 영화 사상 최악의 로스트 미디어 재앙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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