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달콤 19세기 설탕중독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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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자 작성일 24-06-24 13:30 댓글 0본문
아 배고파
한창 산업화의 물결이 퍼지고 있던 19세기
물결의 시작점인 영국에서는 전통적인 농업이 쇠퇴하고 있었다.
나도 당근말고 설탕재배할래
그렇다
설탕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영길리들은 주식인 당근과 감자 대신
돈이 되는 설탕의 원료인 사탕무만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발 배고파
이 때문애 기존 주식으로 쓰이던 식자재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먹을 것이 사라져 비상에 걸린 영길리들은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낸다
야 요즘 설탕 가격도 싸던데 걍 설탕 먹으면 되는거아님??
시발 아무리 먹을게 없다해도 설탕을 누가 밥으로 쳐먹어
아니 시발 몇일치 일봉 꼬라박아야 감자 몇알 살까말까인데
설탕은 하루치 일봉만 내도 한포대기 사먹을수있잖아
너같으면 뭐쳐먹겠음?
생각해보니까 일리있는거같음
그렇다
이새끼들은 식자재가격이 폭등하니까
밥 대신 설탕물을 주식으로 삼아 쳐먹기 시작한 것이다
아오 시발 달아
먹을만하긴 한데 존나다네 이걸 어떻게 매일쳐먹음?
우리 중국에서 왔는데 함 먹어봐봐 눈도 확 떠지는게 ㅈ됨ㅋㅋ
약간 쓰긴 해ㅋㅋ
시발 이제 좀 먹을만하네
그러던 와중 홍차가 중국에서 영국으로 전해져왔다
설탕물만 주구장창 쳐마시던 영길리들에게
쌉싸름하면서도 맛있는 홍차는 그야말로 신의 선물이였다
적당히 쓴 맛이 설탕물의 달달함을 중화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이새끼들은 달달한 맛을 위해 홍차에 설탕을 넣는 것이 아니라
설탕의 단맛을 숨기기 위해 설탕에 홍차를 쳐넣었던 것이다
이후 홍차는 영국의 국민음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미치광이 설탕중독자들의 만행은
산업혁명 후반부 농업이 안정화되고 나서야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지나친 설탕 섭취로 인해 미각세포가 병신이 되버린 영길리들은
그린-장어젤리같은 괴식을 맛있어라 하고 쳐먹는 민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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