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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었다고 연애 안하고 싶겠나?, 콜라텍 풍속도.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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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삶은계란 작성일 19-08-31 23: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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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 콜라텍. 노인들이 짝을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윤홍집 기자]

 

 

서울 종로구 관수동 한 빌딩. 9층으로 향하는 콜라텍 전용 엘리베이터 앞엔 상기된 표정의 노인들이 줄을 지었다. 선글라스와 중절모는 기본, 꽃무늬 셔츠에 백구두를 신은 한 노인은 9층에서부터 희미하게 들리는 트로트 가락을 흥얼거렸다.

 

"빠바밤빠 빠바바바밤빠♬"

 

엘리베이터는 만원으로 붐볐다. 6층, 7층, 8층… 9층에 가까워질수록 구성진 음악은 선명해졌다. 띵동. 문이 열리자 화려한 조명이 노인들의 얼굴을 밝혔다. 의자에 앉아 '클럽용' 구두로 신을 갈아 신는 여성도 보였다. 입장료 1000원에 짐 보관료는 500원. 여느 클럽 못지않게 뜨거운 노인들의 메카. 성인 콜라텍의 오후 2시 풍경이다.

 

무대에선 DJ가 쉴 새 없이 곡을 고른다. 흥이 오른 노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스텝을 밟는다. 홍대 클럽과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스캔'하는 노인과 커플경쟁에 탈락한 노인은 홀 가장자리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있다. "왜 춤추지 않고 앉아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노인은 "오늘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며 탁 쏴붙였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든, 거절당해서든 커플경쟁을 망설이는 노인들을 위해 홀에는 '부킹 도우미'가 분주히 돌아다닌다. A콜라텍에 부킹 도우미는 4명. 이들은 하루 수십 명의 만남을 주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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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텍 한 편에 마련된 식당에서 노인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홍집 기자]

 

 

콜라텍 한 편에는 식당이 마련돼있다. 춤을 추며 친밀감을 높인 노인들은 이곳에서 값싼 안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마음을 확인한다. 오붓하게 손을 잡은 커플이 있는가 하면, 2대2로 왁자지껄 잔을 비우는 무리도 있다. 분위기는 대부분 화기애애하다. A콜라텍의 마감시간은 6시지만 일찌감치 짝을 찾은 노인들은 3시가 되기 전에 콜라텍을 나선다.

 

//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쿨'한 만남도 이어진다. 골뱅이소면을 두고 두 남성과 막걸리를 마시던 송모(70)씨는 이곳에서 이성을 만나도 연락처는 주고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사전문 : https://news.v.daum.net/v/20190831100029435?f=m

 

영감님들 재밌게 사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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