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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야의무법자 작성일 19-08-20 01: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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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jpg

일단 내 이력은 학교 갓 졸업한 백수임 저번주에 친구가 자기 취업한 기념으로 자기집 와서 하루 놀자길래 차피 평일엔 일도없고 그러자고했음

만나서 카페에서 얘기하는데 나보고 뭐하고 지내냐길래 주말만 알바하고 서류넣고 백수질 한다고함 혹시 나한테 부업으로 자기일 하는거 해 볼 생각 있냐고 물음

뭔 일이냐고 물어보니깐 당당하게 다단계 라는거임

시발 너무 당당해서 기가참; 그런거 얘기 할거면 생각없다고 딱 잘라서말했음

그러면 자기 일하는거 뭔지 들어만 보래

나름 중학교부터 부랄친군데 뭔지 들어보고 판단해보고 빼내주자 생각하고 들으러감

들어가니깐 정장입은년이 원형테이블 있는 의자에 앉으래서 친구랑 나랑 앉음

그년이 어떻게왔냐 이런거 물어보길래 걍 친구가 얘기해서 얼떨결에 왔다함

근데 그년이 평소 다단계 어떻게 알고계시냐길래 옥장판 파는거 아니냐고 했음 근데 막 자기도 그런줄알았는데 여기는 '합법적인 네트워크 마케팅'이니 뭐니 영화에서 옥장판 판매하는건 '불법피라미드' 라는거임

그러면서 지네회사 시스템 보여주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피라미드가 그려지는거임ㅋㅋㅋ 시발 뭐지 개꿀잼몰카인가 했지만 걍 와 그러냐고 신기하다고 맞장구쳐줌 50분동안 지혼자 지랄발광 아가리 털더니 막 무슨 사파이언지 루빈지 바쁜시간 내줘서 회원님 만나본다길래 존나빡쳤지만 막 똑똑한 사람들도 들으면 빠진다길래 궁금하기도했음

1:1식으로 4명 만났는데 올때마다 ooo루비사파이어다이아 회원님 입장하십니다~하면서 정장년이 박수치길래 븅신같이 같이 박수쳐줌 근데 이새끼들이 와서 한다는얘기가 했던얘기 또하고 자기는 전에 이런일 하던 잘나가던 사람인데 너무 힘들었다 근데 지금 여기는 사람들 너무좋고 회사분위기 너무좋다고 홍홍 거리길래 와 부럽다고 분위기 맞쳐줌 그래서 내일 또 비전? 뭐 그딴 얘기 들으면 막 이 회사일 하고싶을거라고 시간 맞추자길래 ㅎㅎ 싫어요 하고 나왔음

친구가 따라 나와서 그리 말하고 가면 자기 난처해진다 하길래 이새끼는 무슨생각일까 궁금해서 니 하는일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말 같냐고 물어봄 자기는 듣고 안할 이유가 없다고 나 생각해서 같이 성공하고 싶어서 알려준다길래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쌍욕 참고 그러냐고 나는 저런거 생각없다하고 그냥 집왔음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싶은데 차피 내가 말안해도 결국엔 걔네한테도 물어볼거 뻔하고 나때매 일망쳤느니 개소리 할 거 같애서 걍 기다리기로함

친구는 같이 얘기 듣는 내내 고개 끄덕이고 쉬는시간마다 나한테 괜찮지 않냐고 물어볼때 내가 말해봤자 지가 깨닫는게 없으면 못나올거 같애서 그냥 냅둠

인터넷에서 보던거 실제로 겪으니깐 신기하고 오늘 하루 날린거 좆빡쳐서 써봤어요 보기 불편하면 삭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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