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의 금연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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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킴꼰짜르댕댕 작성일 19-05-03 21:01 댓글 0본문
15살 어린 연인(27살)을 둔 '도둑'을 비롯하여
이렇듯 여러 이유로 금연에 도전하려는 참가자들이 병원에 모였다.
병원 안에서 진행하는 4박 5일의 금연 캠프
금연 캠프 첫 미션은 지금까지 피운 담뱃값을 계산해 보는 것이다.
42살 먹은 '젊은 도둑'이 의외로 담뱃값이 엄청난 게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난 얼마나 될까. 하루 4~5갑을 21년 동안 피웠으니......... 계산 안 하는 게 낫겠다. ㅋ
저마다 금연 결심을 굳히며 캠프의 첫날 밤이 깊어갔다.
눈뜨자마자 담배 생각이 날 경우를 대비해서 간식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다.
니코틴 농도 0에 도전한다!
금연 캠프의 주요 일과엔 담배의 해독성에 대한 무시무시한 강의가 자리 잡고 있다.
그 밖에도 담배를 잊게 하려고 운동, 취미 생활, 요가, 맞춤형 개인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아주 활기찬 4박 5일을 보내게 하여 금연에 쉽게 성공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 결과 4박 5일 동안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금연에 성공하고야 말았다.
물론 이제 밖으로 나가면 '진검 승부'가 기다리고 있지만 거기에서도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란다.
일부 뇌 과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끊고, 도박을 멀리하는 건 인간의 정신력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고 한다.
아무리 의지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뇌가 자꾸만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게 만들고,
도박에 빠져들게 하는 신호를 보낼 경우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의지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운 좋게 뇌에서 술, 담배, 도박을 멀리하라는 신호를 보낼 경우엔 쉽게 그 굴레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즉, 당신과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알코올과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는 건
의지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 단순한 운에 불과하다는 게 뇌 과학계 일부의 주장이기도 하다.
역으로 알코올과 도박 중독에 걸려든 사람은 의지력이 약한 게 아니라
뇌의 이상한 작동이라는 불운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라'를 삶의 교훈으로 삼고 살아가는
나 같은 '의지력 박약 환자'조차 술과 담배를 끊고, 철저히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 중독에 빠져들기도 하는 모양이다. ㅋ
불운하게도 스스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의지력을 뇌가 보내지 않는 사람의 경우엔
괜히 정신력 타령을 일삼으며 자책하지 말고
이런 금연 캠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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