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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회사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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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야의무법자 작성일 19-03-05 17:0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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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전 회장한테는 아들이 4명 있었음.

우리가 흔히 아는 땅콩의 아버님 되시는 양반이자 한진그룹의 현 회장 조양호가 장남임.

둘째 아들 조남호는 한진중공업의 회장이고,

셋째 아들 조수호 전 회장은 일찍 작고해서 물려받았던 한진해운은

조중훈 회장의 며느리인 최은영(...)이 맡게 됐음.

 

그리고 막내아들인 조정호 회장이 메리츠금융지주(당시에는 한진투자증권)의 대주주임.

창업주 조중훈이 죽기 전까지는 대한항공부터 시작해서

한진택배+한진중공업+한진해운에 한진고속, 거기에 메리츠까지 가지고 있었던거임.

1990년대 말에 IMF로 다들 휘청거릴 때 한진그룹이 재계 6위까지 올라갔었고

조중훈 시절까지만 해도 거뜬히 재계 7~8위권에서 놀았던건 결코 우연이 아님.

 

자, 그렇다면 지금 창업주의 네 아들이 가지고 나간 회사들의 근황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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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 가장 익숙한(?) 재벌 회장님들 중 한 분에 당당히 속하실 조양호 회장.

장남답게 한진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대한항공과

(주)한진, 그리고 인하대학교의 재단법인인 정석학원까지 물려받음.

대한항공의 경영 자체는 사실 그럭저럭 괜찮게 해왔지만

가족들의 언빌리버블한 인성이 지난 몇 년간 만천하에 까발려지면

 욕이란 욕은 다 먹으면서 이미지를 깎아먹었고, 연이어 개인의 비리까지 드러나면서 코너에 몰림.

 

여기에 국내 사모펀드가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조씨 일가를 압박중인지라 이제는 아예 경영권까지 장담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와버렸음.

당장은 경영권을 뺏길 것 같지는 않지만 확실히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뒤늦게 소액주주들의 맘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중임 ㅋㅋㅋㅋㅋ

아 물론 그 사이에 한진고속은 매각해버렸고 뒤늦게 가져온 한진해운은 멸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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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현 회장이자 창업주의 차남인 조남호 회장.

경복고-고려대 출신으로 엄청난 엘리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음.

한 때 위에 언급된 형과 상속문제로 한참을 다투기도 했었음.

아무튼, 중공업을 물려받으면서 한진그룹에서 독립함.

물론 이 분 역시 400명을 한꺼번에 정리해고시키면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고,

국회 청문회까지 끌려가서 폭격당하는 쓴 맛까지 맛 봄.

그리고 자본이 잠식됐습니다.

이제부터는 경영에서는 아예 손을 뗀다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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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여기는 아예 멸망함.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었던 조수호 전 회장은 한진그룹에서 해운사를 물려받아서 독립했지만

52살이라는, 굉장히 젊은 나이에 작고하면서

세계 4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덩그러니 아내인 최은영 회장한테 넘어가게 됨.

그런데 갑자기 재벌 회장 와이프한테 경영권을 넘긴다고 회사가 잘 굴러갈 리가 당연히 없었고,

최악의 실적을 매년 경신하면서 결국 회사의 경영권을 대한항공의 조양호에게 넘김.

알다시피 조양호 회장도 살리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한진해운은 역사 속으로 아예 사라짐.

여담으로 조양호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던 와중에도

최은영 회장은 알짜회사들의 지분을 살뜰히 챙겨가시면서 재산 지키기에 열중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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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서부터 엘레강스함(?)이 느껴지는 이 분이 바로 메리츠금융지주의 대주주이자

회장직을 역임 중인 한진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 조정호 회장임.

한진그룹에서 금융 부문만 받아 독립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

2017년에는 연 순이익이 무려 5000억원을 돌파했고, 매 분기마다 리즈를 경신 중에 있음.

참고로 조정호 회장은 전문 경영인은 따로 두고 본인은 이사회 대빵으로만 있는 상태.

자고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바로 인재를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딱 배치하는건데,

조정호는 이걸 엄청나게 잘해서 회사를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키워내는데 성공함.

물론 처음부터 경영을 안했던건 아니었고, 중간에 물러난거.


결론:
대한항공 - 안 좋음
한진중공업 - 위기
한진해운 - 파산
메리츠 - 잘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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