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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잡이였던 어느 무명 작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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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자 작성일 24-04-08 11: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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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1819년에 부유한 무역상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겪은 이후 죽은 이후 가세가 기울었고 그는 직업을 구해야 했다.

여러 일을 전전하던 그는 스무 살의 나이로 당시 돈이 되는 포경선에 몸을 싣는다.

 

 

 

그곳에서 그는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타히티와 같은 외딴 곳에서 원주민들과 생활하기도 했고

인디언, 아시아인, 중남미인을 비롯해서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었다

 

 

 

 

이처럼 다채로운 경험을 하자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했다.

첫 두 작품은 대중들의 인기를 꽤 끌기도 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이야기를 담은 탐험 소설들은 대중들의 눈을 끌었고, 이 과정에서 꽤 돈을 만지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세 번째 작품이 실패하면서 그는 대중성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었다.

 

 

 

예술에 대한 갈등을 겪던 그는 작가들이 모임을 가지는 자리에서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바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너새니얼 호손이었다.

호손과 그 사이에는 비록 15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의 문학적 재능에 매료되었다.

그는 호손의 격려에 감동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모두 담은 문학 작품을 써서 호손에게 보냈고,

호손은 그의 작품에 열광하며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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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중들에게 문학에 대한 그의 열정이 전달되지는 않았다.

실험적이고 철학적인 성격이 짙었던 그의 걸작은 철저하게 대중들에게 무시를 받았다.

그의 말년은 비참했다. 식구는 많았지만 작품이 팔리지 않아 인세를 받지 못하고 빚은 늘어갔다.

결국 그는 1891년 쓸쓸하게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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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잊혀지는 듯 했던 그는 컬럼비아 대학의 교수였던 레이먼드 멜보른 위버에 의해서 빛을 보게 되었다.

위버는 그가 쓴 작품들과 생애에 대한 연구를 담은 전기를 냈고

이 전기는 생전에 주목 받지 못했던 선원 출신 무명 작가를 스타덤에 오르게 하는 신호탄이었다.

 

 

 

주인공의 정체는 바로 미국 문학사를 통틀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작품을 낳은 작가, "허먼 멜빌"이다.

그가 호손에게 보내고 대중들에게 무시 받은 작품은 영문학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비 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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