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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서 공무원 준비하던 시절 꼰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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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SHKY 작성일 20-01-31 00: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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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나는 공무원준비를 위해서 노량진으로 향했다.
경찰/소방 비슷하면 비슷하고 다르면 다르지만 어느게 될지 몰라서 일단 둘다 준비했다.
체력&필기 모두 빡쎘기 때문에 지친 나날들이었다.

그때 86년생 ㄱㅁㅈ이란 놈을 만났다.
처음엔 그냥 불쌍해보여서 잘해줬는데 지가 몇년 먼저 태어났다고
지 못난걸 남한테 화풀이나 했다.
툭하면 이사람 저사람 비난하고 지는 그런의도 아닌데 사람들이 왜그러냐 하소연하고
일분일초가 아까웠던 나로썬 굉장히 짜증났다.
공부&운동 아니면 공기 깨끗한날 거리를 걷거나 쉬고 싶었는데

이러면 안되지만 그 모습조차 그냥 짜증유발했다
못생긴데다 키작고 꼴에 공무원 몇년 준비했다면서 먹는거 조절 안하고 헬쓰만 해서 전형적인 비율 안좋은 대두 근육돼지

결국엔 화만 돋구어서 그냥 무시했다
그랬더니 지 선배대접 안했다고 지*떨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몇년동안 노량진에서 죽치고 있던 주제에 자존감은 없는데 자존심이란건 있었는지 가르치려들고
지가 속좁은걸 "난 쓴소리 잘해~" 라는 희대의 개소리만 해대고 ㅋㅋㅋ

나중에 시험날 가까워져서 예민했는데 또 무슨 어불성설인걸 가지고 나한테 뭐라 고래고래 소리지르던데
그것도 지보다 한참 나이어린, 심지어 나보다도 한두살 어린 애들뒤에 숨어서 뭐라 하더라 나 망신주려고 ㅋㅋㅋㅋ
진짜 열받아서 그놈 CCTV없는 사각지대에 데려가서 반*신 만들까 하다가.......
(자랑은 아니지만 무에타이, 권투, 주짓수, 레슬링, 유도 등등 배웠고 스파링도 많이 했고 MMA 도 한창 연습했었다)
괜히 그딴 한심한 놈 때문에 내인생 망칠순 없어서 그냥 참았는데

들리는 소문엔 나 붙고 그놈은 몇년더 노량진에 죽치고 있었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 미안하지도 않은지 정신 차렸는지 모르겠네
경찰/소방 준비만 아니었으면 그 잡종새끼 마주치지도 않았을텐데

그런 황당한 경험을 하면서 느낀점
1. 불쌍하다고 무조건 잘해주면 안되겠구나
2. 구제불능인 사람 고쳐쓰는게 아니다
3. 될놈은 애초에 열심히 노력하고 안되는덴 이유가 있다
4. 반면교사라고 그딴 한심한놈한테 겪었던걸 교훈 삼아서 난 그러지 말아야겠다
5. 무조건 참는게 능사는 아니다. 가끔 무례한놈들한테 지혜롭게 화내야한다

여튼 지금 생각하면 웃긴 경험이었다.
그놈은 지금은 됐는지 모르겠는데 나 합격후 몇년더 노량진에 죽치고 있다고 들었고
난 그놈보다 나이는 적어도 더 빨리 뭐라도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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