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 장례 절차 > 유용한 정보

0. 돌아가시기 전 영정사진 준비하기

사진이 제대로 준비되어있다면(=편집 안해도 된다면)
주변사진관or인터넷에서 사진인화+액자구입만 해도 됨
가격대는 천차만별.

미리 준비해도 17만원정도 들기도하고 보통 10~15만원
그보다 아래는 저렴하게 준비한거임
우린 감사하게도 지인이 사진을 잘 편집해주셔서
사진인화+액자구입만 하고 총 4만원을 지출함

임종 후 절차

1. 장례식장 결정하기

2. 가입된 상조 또는 후불상조 연락 후 사망진단서 떼기
우린 상조가입된게 있었기에 상조 먼저 연락하고
사망진단서 떼러 병원 원무과를 갔음
가면 사망진단서와 사망진단서가 쓰일만한 곳들 적힌 프린트물을 한장 줌

사망진단서는 꽤 넉넉하게 발급하는게 좋음
상조에도 제출하고, 화장할때도 쓰이고,
사망신고 등 여러 기관들에 제출시에도 쓰임
친지분들이 회사 제출을 위해 달라고 하기도 함
(원본 필요한 경우도 있고 사본으로 되는 경우도 있음)
한 블로그에서 15장정도 발급받았다는 글을 봤는데
난 그정도까지는 안 필요할 것 같아서 8장 발급받음

3. 장례식장 접수
우리는 장례식을 돌아가신 병원에서 하기로해서
사망진단서 발급 후에
바로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서 접수함

이 사실은 입원했던 병동 간호사실에도 말해야함
그래야 그 뒤에 고인을 안치할 수 있음
*고인을 안치하는데도 비용 들어감(1일에 약 10만원)
장례식장 빈소를 쓰는거랑은 당연히 별개의 비용

4. 화장터 예약
이쯤되면 상조회사에서 장례지도사분이 도착함
그분이 젤먼저 해야하는건 화장터 예약을 잡는거임
화장터는 고인이 살았던 지역 화장터를 이용해야 10~16만원 정도로 저렴함
근데 지역 화장터 예약이 다 차있으면
불가피하게 다른지역 화장터를 이용하던지,
장례를 3일장이 아니라 4일장으로 해야함
*타지역 화장터 이용시에는
화장비용이 60~100만원으로 뜀

5. 수시
안치한 뒤에는 수시라는 걸 함 (우리가하는거X)
고인의 몸이 굳기전에 가지런히해서 약품처리를 하는걸 수시라고함

수시를 하고나면 유가족들한테 확인을 시켜줌

6. 장례식장과 이야기하는 것
빈소 사용료, 청소료, 입관실 비용, 음식이나 매점용품 관련해서 이야기해줌.
그리고 에어컨리모콘, 부의함 열쇠키를 건내줌

보통 3일장인데
저녁에 돌아가시면 돌아가신날이 1일째고
빈소에 사람들이 오는건 2일째 하루 뿐임
3일째되는날에는 발인을 하기 때문에.

빈소사용료는 1일치+시간당 요금이 붙었음

수시 비용(약 40만원), 안치(약 12만원),
빈소사용료(제일 작은곳 약 60만원),
빈소청소료(8만원), 입관실 사용료(약 30만원)

*장례식장 로비 화면에 몇호실 안내나오는 곳에 고인 사진 올리는거도 비용 3만원이라고했는데 안한다고했음

7. 상조회사(장례지도사)와 이야기하는 것
화장터 예약을 한 후에 발인시간을 알려줄거임
그 뒤에 지원 항목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함

*상조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가입된 상조에는 빈소사용료, 음식값, 일회용품 등은 지원이 안되는 상품이였음
*상조회사에서 지원해주는건 장례지도사분, 빈소도우미분들(7시간), 운구차량, 유가족의 상복 대여, 꽃 제단지원금(20만원), 위패, 관, 수의, 헌화용 꽃 30송이, 유골함

빈소 도우미분들은 7시간 이후부터는 추가요금(한시간 1만원)을 현금으로 드리고 더 계셔달라고 할 수 있다고 했음
꽃 제단은 장례식장측에서 하는걸로 하는데
금액 일부를 지원해주는 것임
유골함도 추가요금내고 원하는걸로도 바꿀 수 있음

8. 기타
상조회사 연계된 곳에서
상복 사이즈와 갯수 체크를 위해 옴
그리고 제단에 놓을 꽃을 고르기위해
장례식장측 꽃집에서도 옴
(여기 제단 꽃 비용은 최소 70만원부터였음)

9. 장례식장 비용 줄이기
장례식장 비용은 크게 장제비, 식당, 매점 세가지로 나뉨

빈소를 결정하고나면
장례식장 매점측에서 물건이랑 음료수, 술을 가지고 사람이 한명 옴
*장례식장에서 쓰게 될 물건들과 마시는것들은
전부 먼저 결제를 하고, 발인하기전에 쓰지않은 물품을 정산하여 반품하는 형식임

매점측에서 나온 사람이 설명을 해줄텐데
정신없어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들어야함
왜냐면 이게 어떤건 하나만 뜯어도 반품이 안되고, 어떤건 개별로 반품이 되는것들이 있음

여긴 생수는 박스포장 뜯으면 반품이 불가능했고
일회용품들은 비닐포장 단위로 계산해서 비닐포장하나가 뜯어지면 전부다 계산되는 식이였음
비닐없는건 케이스만 온전하면 반품이 가능했음

매점용품들은 가격이 저렴하진않음
게다가 한번 쓰기위해 뜯으면 다 계산해야하는 것들
일회용수저 8개에 8천원, 주방용칼 5천원, 집게 5천원, 국자 6천원, 도마 7천원, 볼펜 12개 5천원,

담요 1만2천원, 부의금담는 부직포가방 1만원 등등...
휴지하나도 쓰면 돈을 지불해야함

우리는 집이 가까워서
그냥 집에가서 주방 살림살이를 다 들고왔음
담요, 수건 3개, 칫솔 가족수만큼, 비누, 슬리퍼도 3개정도 가져옴

(빈소도와주시는 여사님들도 장례식장물품 안쓰려고 개인적으로 주방용품 들고오셨었음)

처음에 매점결제금액이 80만원정도였는데
일회용품과 매점용품 거의 안쓰고 77만원어치는 반품함
*반품 계산할때 매점측에서 갯수 파악을 잘못해서 금액이 훨씬 더 나왔었음 확인 잘 해야함

음식 반찬류와 떡은 kg단위로 계산함
*돼지편육, 홍어무침같은게 체감상 가장 비쌈
식사는 30~50인분 단위로 계산함
*조리에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추가주문 하는게 좋음

과일같은 경우에는 따로 업체에서 배달해주는거라 가지고 올때마다

그자리에서 계좌이체해주고 영수증을 받았음
과일은 시세를 적용해서 엄청 비?活?

장제비 150만원(빈소 사용료 포함)
매점 사용금액(음료/술 포함) 11만원
식대 90만원

약 260만원 나옴
*손님 그렇게 많이 안오시고 80명 정도 오셨음

아 그리고 상조회사에 그동안 납입한게 200만원정도였는데

가입상품금액은 420만원짜리라
장례식 이후 220만원정도 추가결제함

10. 입관식
손님들 정신없이 받다보면 입관식할거라고 사람이 옴
말그대로 입관하는 과정을 유족들한테 보여주는거임
고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임
*개인적으로 입관식에서 가장 많이 울었음
자는듯이 평온한 얼굴이였는데 계속 뭔가를 꽁꽁 싸매는게 너무 아파보였고

이제 정말 못보는게 믿기지않아서...

입관식은 상조회사 장례지도사 두분이 진행해주셨음
고인 얼굴에 스킨과 로션도 발라주시고 마지막인사도 함
관이 바뀌는 걸 방지하기위해서
상주가 관 머리쪽에 매직으로 고인 성함을 적고
고인한테 하고싶은말도 쓰라고했음
*입관식 후에 남자는 완장, 여자는 머리핀을 꽂음

11. 발인 그리고 그 후
3일째되는날 발인을 했음
*발인 전날에는 장례식장측에서 사람이 오고
반품 내역을 확인한 후, 최종 거래내역서를 주고 발인 전에 결제하러 오라고 함
첫날 건네받았던 에어컨리모콘과 부의함 열쇠를 주고 총 장례식비용을 결제함

상조회사에서 장의버스가 도착하면 상주는 장갑을 끼고 영정사진을 안고,

관을 들을 남자 여섯명도 장갑을 끼고 관을 들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감

버스에 관을 싣고나면 고인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서 화장터로 이동하게됨

결론
1. 장례지도사분이 계셔서 의지되고 편하긴 했지만
선불로 매달 내는 상조는 가입 비추(납입하다 돌아가셔도

장례 이후에 나머지금액 다 지불해야함, 보험이랑 개념이 다름)
차라리 후불 상조를 이용하세요
2. 직장에서 상조지원 나오는거 있으면 꼭 이용하기
3. 상조 까진 없더라도 일회용품이라도 지원되면 땡큐
4. 상조를 껴도 상주는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
그래도 눈뜨고 코베이지 않으려면 정신차려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