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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순간 헤어날 수 없다! 머릿속 맴도는 '귀벌레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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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킴짜르트 작성일 19-07-15 16: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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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순간 헤어날 수 없다! 머릿속 맴도는 귀벌레 현상’> / YTN 사이언스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 머릿속에 하나의 곡이 맴돌기 시작하지 않으셨나요? 이것은 바로 가수 김연자 씨의 ‘아모르파티’라는 노래 가사 중 한 부분입니다. 반복되는 가사와 멜로디로, 한 번 들으면 잊어버리기가 쉽지 않다고 알려진 대중가요 중 하나죠.

만약 중요한 시험이나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저렇게 중독성 강한 노래가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굉장히 난감할 텐데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음악이 머릿속에서 반복되어 떠오르는 현상을 ‘귀벌레 현상’이라고 합니다. ‘상상 음악’, 또는 ‘비자발적인 의미 기억’이라는 용어로도 설명 가능한 이 현상은, 귀에 벌레가 있는 것처럼 노래가 맴도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해서 ‘귀벌레(Earworm)’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대학의 제임스 켈라리스(James Kellaris)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무려 98%의 사람들이 이 귀벌레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중 90% 이상의 사람들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이러한 현상을 겪는다고도 전했는데요. 특히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귀벌레 현상과 친숙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귀벌레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이 현상은 뇌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작용입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들은 노래가 온종일 귓가에 떠다니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발표나 시험을 앞둔 긴장된 상황에서 귀벌레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 주로 많은데요. 스트레스와 피로를 없애고자 자신에게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이죠.

중요한 상황에서 방해요소인 줄로만 알았던 귀벌레 현상이, 알고 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방법의 하나였다니! 영국 셰필드대학교 음악심리학과 빅토리아 윌리엄스(Victoria Williams) 박사에 따르면, 귀벌레는 즐거운 기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을 짜증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귀벌레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 똑같은 노랫말이 반복적으로 떠오른다면 곤란하겠죠? 의외로 귀벌레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듣는 것인데요. 영국 더럼대 켈리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노래 전체를 다시 들으면, 중독성이 강하고 자극적인 부분이 머릿속에서 잊혀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우연히 들은 노래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맴돌았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아마도 곡의 가사나 멜로디가 지친 하루에 작은 위로를 던져주었기 때문일 텐데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곡들을 머릿속에 되뇌고 있는 우리들! 오늘만큼은 귓가에 맴도는 그 노래를 즐거운 마음으로 흥얼거리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영상:https://www.youtube.com/embed/sS53RLhz7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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