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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튜버가 사업하다 망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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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삶은계란 작성일 20-07-11 13: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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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안정화 되고 돈을 벌면 주변 사람에게 잘 베푸는 사장과 인색한 사장으로 나뉘어져요.


잘 배푸는 사장은 책임감이 강합니다.


최대한 인간적으로 대하려고 하죠.


문제는 착한 사장한테 늘 게으르고 불성실한 직원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착한 사람을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군대나 직장이나 착한 상사의 말을 잘 듣지 않거나 나중으로 일을 미룹니다.


그리고 꼬장꼬장한 상사의 명령을 먼저 수행하죠.


그럼 위에서 볼 때 착한 사람은 능력이 없어 보이고


성질 드러운 사람은 능력 있고 카리스마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직장내 상사도 중소기업 사장도 피곤한 인간들이 많은 겁니다.


내가 좋은 사장 밑에서 평생 일하고 싶으면 사장이 잘되야 해요.


절대로 사장이 망하면 안돼요. 단순한 진리죠.


11년 전 A 사장은 월급 140만원에 직원에게 식대 7000원을 지원해줬어요.


B사장은 월급에 식대 포함 140만원을 줬습니다.


하지만 B 사장은 3달에 한번꼴로 직원을 호텔 뷔페 또는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해 직원들과 회식을 했죠.


A, B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각 사장들 평가는


A사장은 7000원짜리 밥만 사는 사람,


B 사장은 인색한 듯 하지만 쓸때 화끈하게 쓰는 대인배로 통했죠.


전 직원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주워들으면서 저 사람들이 왜 남 밑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지 알겠더라고요.


7000원씩 한달 대충 일요일 빼면 17만원~18만원인데


3달에 한번 7~8만원짜리 고급 밥 한번 먹는다고 B사장을 치켜세워주는거였습니다.


한달에 2~3만원꼴인데.


B 사장은 평소 악독하기로 소문났지만 그래도 직원들 경조사 생일은 잘 챙겼어요.


아홉번 서운하게 하다 한번 잘 해주는게 효과가 큰 걸 아는 겁니다.


(중략)


내가 아는 누님 가게 직원은 매일 아침에 오면 하는 일이 재고 파악하는 일이었죠.


그리고 수량이 안맞으면 끝나고 남아 수량이 맞을 때까지 체크합니다.


나에겐 좋은 누나지만 내가 이 누나 밑에서 직원으로 일한다면 난 그만뒀을겁니다.


그리고 비수기엔 80만원, 간절기엔 100만원, 성수기엔 120만원..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줬지만 직원이 그만 두지도 않았어요.


직원한테 힘들지 않냐 물어보면


"그래도 언니가 챙겨줄 땐 잘 챙겨 준다고 속 깊은 사장"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많이 주는 편이었어요.


일이 없으면 그냥 쉬게 했어요.


일을 만들어 하지 않았고 어떤 일이던 길게 여유 있게 시간을 줬죠.


밥도 먹고 싶은거 사 먹게 하고 일 끝나고 저녁을 자주 먹다 보니 회식이라고 특별할게 없었죠.


덕분에 3~4명 사람 쓰면서 밥값이 늘 400만원 이상 나왔고 식당 주인들은 우릴 아주 반겼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종종 불만을 이야기했고 난 굉장히 서운했어요.


저렇게 직원을 쥐어 짜면서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경쟁 업체를 보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싶었죠.


한가지 확실한건 내가 다시 태어나면 두번다시 과거처럼 하진 않을겁니다.


나는 최저시급보다 좀 더 많이 월급을 줬어요.


내가 2018년 상하차 노동으로 밤새 1월의 찬바람을 맞으면서 13시간 일하고 받은 13만원을 손에 쥐고서 진짜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좋은 사장은 남 도와주고 잘 베풀다가 위기가 닥치면 직원들 내보내지 않고 버티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리죠.


악덕 사장은 모략과 카피 이간질 흠집 내기로 경쟁 업사를 고사시킵니다.


잔매를 자주 맞다 보면 결국 어느 순간 작은 한방에 골로 갑니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을 먼저 자르죠.


어차피 일 할 사람 많다는거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중략)


장사하면서 배운것 중 하나가 착해봐야 나만 손해라는거죠.


그러니 여러분들의 보스는 대부분 피곤한 사람들뿐인 겁니다.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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