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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에 걸린 상태에서도 술을 끊지 못한 49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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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와앙 작성일 19-12-22 03: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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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암으로 몇 년 동안 병원을 찾는 49살 남성





간암에 걸린 원인도 술에 있다는 걸 잘 알지만

도저히 끊을 수 없다면서 허탈하게 웃는다.

특히 사람들과 어울릴 때 막걸리 반 병이라도 마셔야 이야기가 통한다는 말을 잊지 않고 덧붙인다.



사람들과 만나서 "술이라도 한 잔씩 먹는 그 낙으로 사니까요!"






어쩌면 내심 "이대로 계속 술을 마시다 까짓거 죽으면 그만이지"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도 가졌을 법하다.

하지만 갑자기 몸에 이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또 약해지는 게 사람 마음인 걸 어떡하리!

그 말 그대로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과 함께 소화 불량에 시달리자

겁이 덜컥 나서 '아주 잠시' 음주를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했다.





그의 배에서 단단한 돌덩이 같은 걸 손바닥으로 느낄 수 있자 담당 의사의 얼굴색이 변한다.





그런 뒤 깊은 한숨을 쉬고 자리에 앉는 의사를 보면서 49살 김계섭의 표정도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예상했던 대로 기존 암은 더 커지고, 새로운 암까지 발생하여 아주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색전술이란 암세포가 혈액에 의존한다는 데 착안하여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시술을 일컫는다.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괴사하게 할 수 있어서 수술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의사의 이런 경고에도 색전술을 미루고 싶어 하는 49살 김계섭

시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어쩌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망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009년 처음 암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약 1CM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 사이 10배 가량 커져서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알코올성 간암 발병 상태에서도 술을 끊지 못했다면

누군들 이런 상황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뒤늦은 후회지만 자기 몸에 무관심한 채 마냥 혹사해 왔던 걸 허탈한 웃음으로 씁쓸하게 토해 낸다.





그는 잦은 음주와 폭주로 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간경화와 만성 췌장염까지 발생했다.

그 상태에서도 '침묵의 장기'인 간은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자

안심하고 계속 술을 마신 끝에 급기야 간암까지 치닫으며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고야 말았다.






결국 부분 마취 상태에서 허벅지 혈관을 이용하여 간까지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색전술을 시행해야 했다.






부디 그가 지금이라도 술을 완전히 끊고

재활 치료에 힘쓰면서 조금이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49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기에

이미 늦었다는 체념 대신 이제부터라도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찬 생각으로

50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현대 뇌과학에선 알코올, 도박, 마약 중독 등은

특정인의 정신력이나 의지력 부족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뇌의 이상 작용으로 말미암아 발병하는 '난치병'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래서 장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재활 치료를 실시하더라도

알코올 의존증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하는 사람이 극히 드문 게 현실이라서

이런 바람도 헛된 기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안타깝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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