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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있었던 무당 후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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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파치즈맛 작성일 19-06-08 05: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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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대에있었던 이야기임 100%실화. 아마 2차 정기휴가 마치고 복귀했을때인거 같은데 우리부대는 2사단이였음 강원도 양구 복귀하고 보니까 우리 분대에 아들군번 한놈이 들어왔음. 내가 분대장이라서 대충보니까 애는 좀 뚱뚱한데 싹싹하고 괜찮아보였음

내가 군오기전에 뭐했냐고 물어보니까 무당집 아들이였다네. 당연히 궁금할수밖에없어서 막 꼬치꼬치 캐물었음

좀 옛날일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얘 집안이 아주 옛날부터 무당집이였고 할머니,어머니를 거쳐 내려온거고 자기는 어머니가 무당일 더는 안할려고 굿하는거나 뭔짓을하는걸 일체 못보게 했었다네 어느날 호기심으로 어머니가 매일 기도를 하는? 그런곳에 가서 어머니가 하는걸 따라했는데

그대로 잠들었는데 꿈속에서 자신의 이상형처럼 생긴 여자가 자신에게 아무말없이 다가와서 끌어안아주더란다. 그리고 어머니한테 자초지종을 말해주니까

그 여자는 수호령이고 나쁜령들 그니까 악령들한테서 자신을 보호해주는 그런 령이라고 하면서 령이나 무당에 관한걸 알려주고 더는 이곳에 오지말라고 하더래 그 수호령이라는게 사람마다 있냐고 물어보니까 있는사람도있고 없는사람도있는데 잘없대.. 기대하지마

우리부대가 위병소까지 갈려면 2km를 걸어 가야하는 개미친병신 부대임. 원래 1km지점에 위병소가있었는데 거긴 예전에 두명이 위병소 섰었는데 두명다 근무중에 자살했다고 위병소 자체를 옮김.

한날은 그 아들군번놈이랑 나랑 내 맞후임이랑 위병소 근무를 들어갔는데 그때가 새벽 3시쯤인가 내가 짬이 젤높아서 사수엿고 부사수가 무당후임이였는데 밤이고 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했음.. 뭐 어느 부대마다 내려오는 위병소이야기 있잖아

그런이야기하다가 " 너 귀신볼수있냐?" 라고하니까 자기는 실체는 못보고 령이 떠돌아 다니는 것만 보인다네 령이라는게 공기처럼 주위를 떠돌고있다고 하고 그리고 원한이 심하거나 속세에 대한 집착이 심한 령은 그림자처럼 진하게 보이고 령들은 사람들이 귀신이야기하면 주위에 몰린다고 하니까 그 어두컴컴한곳에서 갑자기 소름이돋아서 지릴뻔했음/

근무교대하고 돌아오는길에 그 예전 위병소가 있는데 가끔씩 선임들이 애들겁주려고 저기 찍고오라고 하거든 나도 이등병때 거기 찍고 오는데 진짜 온몸에 소름이돋아나서 죽는줄알았다.

나도 귀신 절대안믿는편인데 그때가 내생애 가장무서웠던 순간이였음. 그 위병소가 약간 언덕쪽에있고 주위엔 나무들이 있어서 다른곳보다 더 어둡고 왠지 으시시함. 내가 그 무당후임한테 " 야 저기는 령 얼마나있냐 " 물어보니까 정색하면서 저기는 진짜 가지말라고.. 저런 곳 함부러 가면 큰일난다고 함.

무당후임이 진짜 해준 에피소드가 수십개는 되는데 내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기억이 잘안남

얘가 또 볼수있는게 검은고양이 형체를한 령이라고함. 이 검은고양이령 이름이 뭐라고 하드라; 시발 기억이안나네 암튼 이 고양이령을 보고 난후에는 무조건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하네.

신교대때 잠을 자고있는데 고양이소리가 들리더란다 그리고 깨어나서 창을 보니까 고양이령이 울면서 뛰어나감

다음날엔 동기중에 한명이 총기사고로 죽음. 군대오기전에도 고양이령을 3번정도봤는데 그 다음날 자신이 다 안좋은사건을 목격하게 되더란다.

일종의 예지몽같은건가봄

그리고 이놈은 정말 겁대가리가 존나없음. 물론 선임한테 대하는 태도나 이런게 아니고 그냥 귀신이나 이런거에대한 겁자체가 없음

우리 부대가 워낙 산골짜기에 쳐박혀있어서 어둡 침침하고 주위에 마을하나없어서 무서운곳이 많았는데 이 무당후임놈한테 갔다와라고하면 그냥 느긋하게 갔다와서는 나쁜령같은건 없다고하고 거의 정찰기수준이였음. 그리고 사람마다 기가있는데 기가쌘사람은 령자체가 접근을 못한댄다

기가쌔면 가위나 이런것도 잘안눌리고 평생 귀신한번 못보는 사람이많고 기가약하면 그반대라고하고 령이많은곳에 가면 병 같은거 옮아온대

출처 : 미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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