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에 ‘평점 테러’…“페미 영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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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옆에 보이는 별 모양, 네티즌들이 남긴 평점인데요,
별 다섯 개가 만점인데, 저렇게 별 한 개를 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독 이 영화에 이런 평점이 많아서 평점 테러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미없다는 얘기인가요?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별점 옆에 적힌 이유들을 보면, "캡틴 페미"다, "페미 영화는 거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페미니즘 영화이기 때문에 안 보겠다, 이런거죠.
그러니까 이게 내용을 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여성입니다.
그런데 그냥 여성 주인공이 아니라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의 영화 시리즈 주인공 중에 가장 힘이 세고요.
그리고 마블 영화 중에 여성 혼자 주인공이었던 것도 처음이고,
감독이 2명인데 그중에 한 명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처음이고요. 작가들도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었다고 합니다.
네, 또 주인공이 브리라슨이라는 여배우인데요,
한 인터뷰에서 "위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말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에선 그제 개봉했지만 미국 현지와 캐나다 등에선 오늘 개봉했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개봉 일자를 맞춘 거죠.
그러니까 앞서 보신 평점 논란이 우리한테만 국한된 게 아니었고,
뒤에 보시는 게 로튼토마토라고,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전문 사이트인데요.
이런 식의 혐오 댓글들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런 댓글들을 쓰지 못하게 아예 사이트를 막아놓은 측면도 있었고요.
그런데 재밌는 건 이 표를 보면 왼쪽엔 네티즌 평점,
그러니까 주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네티즌이 남겼다, 라고 볼 수 있는데
남성이 3.77 점, 여성이 9점, 차이가 크죠? 그래서 성 대결이란 말까지 나왔고요.
사실 저도 이 영화 시리즈의 팬인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러 가지 댓글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적인 타노스를 무찔러야 하는데,
남자 여자가 뭐가 중요하냐, 라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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